자궁선근증
자궁선근증이란?
병원에서 초음파를 받았는데 , 자궁이 커져 있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으신가요?
자궁이 커져 있는 상태를 자궁선근증 이라고 하는데요.
자궁선근증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궁질환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생기는 병인지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자궁은 크게 자궁내막과 자궁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 자궁근육은 말 그대로 근육이라 생리 주기에 따라 변화가 없습니다.
자궁내막은 아기가 착상을 하는 곳인데요 , 얇은 혈관들이 층층이 파이처럼 쌓인 모양으로
생리주기에 따라서 두꺼워 졌다가 탈락했다가 반복하는 곳입니다.
이 자궁근육과 자궁내막은 건강한 상태에서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 자궁내막이 자궁근육 안으로 뚫고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자궁근육 안으로 들어간 자궁내막조직은 부풀어 올랐다가 생리할 때 같이 출혈을 하게 되는데요, 즉 생리가 자궁근육 안에서도 이뤄지는 겁니다.
자궁 근육 안에서 출혈이 생기면 , 자궁근육 바깥으로 나가질 못하니 근육이 붓고
단단해 지겠죠? 그러다 보면 자궁 자체가 굉장히 크고 딱딱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자궁의 두께는 4 센티 정도인데요 , 자궁선근증을 앓는 자궁은 6센티 이상
심하게는 10센티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먼저 생리통이 굉장히 심해지겠죠?
생리를 할때마다 자궁근육이 같이 부풀어 오르니 딱딱해지고 충혈되어서 생리통이 굉장히 심해집니다.
그리고 생리양이 늘어납니다.
보통 생리를 하게되면 3일에서 7일간 하게 되고, 가장 많은 날 포함해서 생리의 총량은 30ml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자궁선근증은 생리양이 확 늘어나서, 매일 오버나이트를 사용해야 하고 가장 많은 날은 대형패드를 한시간에 한번씩 갈아도 넘쳐나 속옷을 적실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생리통도 괴롭지만, 생리양이 너무 많은 것은 만성적으로 빈혈을 유발하기에 생명에도 위협을 줄만큼 위험할수 있습니다.
자궁선근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자궁선근증은 비교적 진단이 쉬운 질환에 속합니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진단을 받으면
쉽게 진단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해당하는 증상중 최소 3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자궁선근증의 가능성이 있으니 꼭 병원에 가서 초음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생리통이 심해서 진통제를 꼭 먹어야 한다.
2.생리양이 갑자기 늘었다.
3.생리혈에 검붉은 덩어리가 보인다.
4.생리전 아랫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거 같은 불편감이 있다.
5.생리할 때 어지럽기도 하다.
6.생리기간이 7 일 이상으로 길어지고 , 깨끗이 끝나지 않고 질질 소량의 출혈이 이어진다.
자궁선근증의 치료는?
자궁선근증은 군데군데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과는 달리 자궁 자체가 커지는 질환으로,
부분적으로 수술하는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크지 않을땐 , 호르몬 요법등을 사용할수 있으며
너무 크다면 자궁적출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자궁선근증의 치료는 증상이 얼마나 심한가 , 크기가 얼마나 큰가 , 임신계획이 있는가
등의 조건을 고려해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제 치료 경험을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임상 치료 경험이라는 것이지 객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더 이상 임신 계획이 없는데 , 자궁의 크기가 10 센티 이상이고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생리기간이 한달에 15 일 이상에 통증 기간도 그만큼 길고 만성 빈혈증상이 계속 있다면)
적출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궁을 적출하는 것은 분명 ,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을 가질수도 있고 ,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만, 위에 언급한 정도로 심한 상태에서는 한약치료 및 호르몬 치료등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당장에 임신 계획이 없는데 , 자궁 사이즈가 9센티 이하거나 생리통이나 생리기간이 14일 이내라면 미레나등의 장기적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거나 한약치료를 하거나 혹은 둘을 같이 할수도 있습니다.
미레나는 장치가 간단하고 쉽게 제거가 가능하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므로 , 자궁선근증이 심하지만 적출을 피하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선택지 일수 있습니다.
다만 생리양이 너무 많을땐 밖으로 흘러나올수 있고, 복통 /부정출혈 / 갱년기증상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한약, 침, 뜸등을 이용한 한방치료는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효과도 우수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1 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수 있고 , 치료비가 비싼 편이죠.
그리고 아주 심한 선근증은 한방 치료만으로는 증상 호전이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선근증이 있고 앞으로 임신 계획이 있는 젊은 환자는
한방 치료가 가장 필요한 분들입니다.
한약은 어떻게 선근증을 치료 하나요?
선근증은 내막이 근육안으로 침투해 들어가서 생기는 병이라고 말씀 드렸죠?
내막조직이 건강하다면, 그렇지 않을텐데 내막 조직이 병들어 있기 때문에
근육안으로 파고들어간다고 봅니다.
선근증이 있는분들의 생리혈은 색이 검붉고 덩어리가 있는데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어혈이라고 합니다. 생리혈은 내막이 밖으로 탈락해서 나오는 것인데 , 검붉고 덩어리가 있다는 것은 건강하지 못하단 것이죠.
그래서 일차적으로 내막을 건강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향부자,현호색, 목단피, 단삼, 도인, 대황등의 약재를 적절히 사용해서 어혈을 제거 합니다.
어혈이 제거 되면서 생리혈색이 맑아지고 덩어리가 줄어들고, 생리통증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어혈이 제거되어 생리양도 줄고 생리통도 80% 이상 줄어든다면 , 이때부턴 자궁근육이 튼튼해지게 하는 한약재를 씁니다. 자궁 평활근이 튼튼해야 , 내막이 침투해 들어오려고 해도
못들어오게 하겠죠.
이때 쓰는 한약은 주로 자궁을 보하는 약들이 쓰이는데 지황, 당귀, 작약, 속단 , 황기 등의
한약재가 사용됩니다.
치료는 총 3~6 개월 정도가 소요됩니다.
다만 선근증은 한번 치료를 끝냈다고 해서 , 앞으로 재발하지 않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이 좋지 않거나하면 재발이 가능합니다. 정기적으로 최소 6 개월에 한번은 초음파 검사를 하셔야 하고 , 생리양이 늘어나거나 생리통이 재발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