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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소개

시간은 참 빠릅니다.
아직 마음은 20 대 였던 한의대생 같은데,
나이는 벌써 40 대 후반이 되었네요.

21 년 간 4 만건이 넘는 여성 질환을 진료해 왔습니다.

지금이야 능숙하고 자신있게 진료하지만
처음 부인과 진료를 시작한 초반 몇 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부인과 질환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한의학 자료가 많이 빈약해서였죠.

​여성 질환을 다룬 한의학 서적을 찾아봐도
치료 처방만 나와있지, 치료가 얼마나 걸리며 (치료기간)
어떤 경우엔 치료가 쉽고 어떤 경우엔 치료가 어렵다
(치료 예후) 이런 내용은 많이 부족했어요.
그 당시엔 지금처럼 부인과 질환을 전문적으로 보는
한의사도 많지 않았기에 경험을 배울만한
기회도 부족했죠.

​어쩔수 없이 환자들을 직접 치료해가며 알아내고 경험을 쌓아 갔습니다. 지금은 훨씬 편하게 진료하지만,
초반 5 년간은 등대하나 없는 깜깜한 밤바다를
혼자서 항해하는 기분이었답니다.

환자들을 꼼꼼하게, 치열하게 진료해 왔기에
이젠 많은 기록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50 세가 되기 전에 제 기록과 경험들을 정리하여
한방 부인과 서적을 출판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앞으로 부인과 진료를 보게 될 제 후배님들이 저처럼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진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소심하고 말주변도 좋지 않아 방송에 나오는
유명 한의사가 되긴 어렵겠지만,
동료 한의사들에게 학술적으로 배울 것이 많은 성실하고 진실한 한의사라고 인정받을 수 있길 꿈꿉니다.

저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여성에게 신비감을 느끼다.

한의대 시절 신입생 때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때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한 그녀에게 근처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자고 제안했어요.

여자친구는 뭔가 창피한 듯 안 된다고 하면서
오늘이 ‘그 날’ 이라고 하더군요.
꼭 가고 싶었던 전 이틀 후 다시 여자친구를 졸랐죠.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그날이라고 했잖아!” 라며 짜증을 냈습니다.

“이틀 전 그 날이라고 해놓구선 왜 또 오늘이래?”
저도 여자 친구의 거짓말에 화가 났습니다.
그녀는 황당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갑자기 빵 터지더군요.

그 날 처음 알게 되었어요.
여자의 생리는 하루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전 ‘그 날’ 이라고 하길래 생리는 하루만에 끝나는
이벤트인 줄 알았거든요.

시덥지 않은 에피소드긴 하지만,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날 처음 느꼈던 거 같아요.

​아! 여자의 몸은 정말 신비롭구나.
언제 될지 모를 임신을 위해서 매달 7 일이나
출혈을 겪어야 한다니 얼마나 불편할까?
우리 엄마도 이렇게 평생 준비한 자궁으로
나를 낳으신 거구나.

그 날 이후 한방 부인과는 저에게 가장 재미있고
가장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2009 년 제 이름을 걸고 시작한 우성한의원 시절입니다.
이 무렵부터 부인과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부인과 환자를
진료하다.

졸업 후 대개의 한의사가 그렇듯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픈 환자분들을 주로 보게 되었어요.
부인과 환자들을 진료할 기회가 거의 없었죠.

​그러던 중 한 아주머니 환자분의 허리 통증을
치료해 드렸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
어느 날 예쁜 따님을 데리고 오셨어요.
생리가 불규칙하고 생리통도 심한데 치료해 줄 수
있겠냐고 하셨죠.

엉겁결에 그렇게 해드리겠다고는 했는데,
한방 부인과 공부를 좋아하긴 했지만
실제 환자를 치료해보는 건 처음이라 긴장이 되었어요.
환자분의 따님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이라는
질환이 있었습니다.

첫 부인과 진료라 처방을 많이 헤맸던 거 같아요.
하지만 환자분은 절 믿고 잘 따라와 주셨고,
1 년이 넘는 치료 끝에 생리도 정상이 되고,
생리통도 없어졌죠.
병원에서 정상 진단도 받으셨다고 해요.

​환자가 좋아지는 건 항상 보람된 일이지만,
제가 꼭 치료하고 싶었던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니 더욱 기뻤습니다.
이 때 결심했던 거 같아요. 이 걸 꼭 평생해야 겠다고.

저에게 치료받으신 환자분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생리를 매달 잘 하시고 나중에 결혼하셔서 이쁜 딸을
둘이나 자연출산 하셨답니다.
바로 사랑스런 제 딸들이죠^^


원장님은 왜 그렇게
질문이 많아요?

전 환자들을 진료할 때 자궁과 난소와는 관계없어 보이는 질문들, 예를 들어 잠은 잘 자는지, 소화는 잘 되는지, 대소변은 괜찮은지, 스트레스는 없었는지 항상 몸의 모든 증상을 묻습니다.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간혹 왜 그리 상관없는 것을
묻냐며 불만인 분들도 계시죠 ^^;;

​꼼꼼한 진료는 저의 첫 번째 진료원칙입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말을 많이 해야 해서 저도 힘듭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하냐구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죠.


1 만 시간의 법칙

예전 감명있게 읽었던 책 중
'아웃라이어' 라는 책이 있는데요.
이 책의 내용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최소 1 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 정도의 노력이 쌓이면 그 분야에서만큼은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어떤 직관적 감각이 생긴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도 1 만 시간 이상 환자를 보고나면
진맥만 하고 얼굴만 봐도 맞는 처방이 저절로 떠오르는
경지에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죠.

그런데 해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진료한 시간만 최소 2 만 시간은 넘는데,
환자를 꼼꼼하게 보지 않고도 처방이 떠오르는
직관같은 건 결코 생기지 않았어요.

결국 환자에게 맞는 처방을 하려면
모든 증상을 체크해서 작은 변화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것 밖에는 없다!
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꼼꼼한 진료는 항상 옳다!


두려움은 나의 힘

​지금은 작고하신, 치료 실력이 매우 뛰어난 유명한
노 한의사분이 계셨는데,
어느 날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은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가요?”
“난 내가 처방한 환자가 다음에 왔을 때 낫지 않았을까 그것이 가장 두렵다.”

이렇게 실력이 뛰어난 분이 왜 이런 대답을 할까?
의아했었는데,
이제는 무슨 뜻인지 가슴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의료는 치료의 결과를 장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화려한 의료광고를 보면, 저기만 가면 내 병이 다
나을 것 같아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만족스러운 결과까지 가는 치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예요.

의사의 실력, 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환자의 노력,
서로간의 신뢰...
이런 조건들이 모두 충족되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모든 환자가 100% 치료되는 것은 의료 현실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점을 치료 시작하기전
환자분에게 항상 설명드립니다.
치료의 결과를 100% 장담할 수는 없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치료를 맡겨주신 환자분에게 좋은 치료 결과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저는 항상 두렵습니다. 환자분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못한 상황에 대한 속상함인 것이죠.
치료가 잘 되어가는 100 명의 환자보다 치료가 더딘 한 분의 환자가 저에겐 아픈 손가락처럼
훨씬 신경이 더 쓰입니다.

처음에는 이 점 때문에 부인과 진료를 그만둘까
생각할만큼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보니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군요.

두려움이 곧 저의 치료 실력 향상의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두려운 상황을 완전히 피할순 없어도 가능한 줄이려면
치료율을 높여야 하니까요.
두려운만큼 더 연구하고 고민합니다.
두려운만큼 더 꼼꼼하게 진료합니다.

오늘 하루도 꼼꼼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진료하는 마지막 그 날까지
저의 꼼꼼한 진료는 이어질 것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우성 대표 원장 약력

- 1997 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입학
- 2003 년 한의사 면허 취득(원광대 97 학번 중 한의사고시 수석) 및 한방 내과 전공의 수련
- 2008 년 (강북) 우성한의원 대표원장
- 2013 년 (현) 이음여성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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